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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의 의미와 고수에 대한 착각

마카오하백 2021. 7. 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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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게시판이나 동호회마다 고수라는 표현을 자주 봅니다.
고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누구나 있고 혹은 자신이
언젠가 고수가 되고자 하는 바램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고수의 의미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1. 총수익이 매매기간 전반에 고르게 적은 편차로 분포하는 자.
2. 생존기간이 길고 누적수익곡선이 우상향을 그리는 자.
3. 자기자신에 대한 절제가 상당수준 가능한 자.
이중에 3은 필수고 1, 2중한가지는 걸려야 한다고 봅니다.

 

고수에 대한 착각.
1. 고수는 항상 돈을번다.(망하지 않는다)
2. 고수는 매매에 대한 두려움이 적거나 없다.
3. 고수는 어떠한 실수에도 잘 빠져나온다.
4. 고수는 타고난다. 
5. 고수는 내가 궁금한 부분에 대한 답을 줄수있다.

 

갑자기 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개인투자자가 가져야
할 목표는 고수가 되는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진정 고수인지 아닌지는 그 자신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투자site와 게시판속에서 고수를 찾아다니며 추종하는 행동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갓 훈련소를 나온 신병이 전투에 전투를 거듭하면서
살아 남아 노련한 병사가 되듯, 투자자들은 매일 매일의 매매에서
최고가 되려하기 보다...죽지 않고 살아남는데에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처음보다 생존력이 강해진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인트는 죽지않는 것입니다. 즉, 매매를 쉬더라도
손실을 보지 않으려 애쓰는데 있습니다. 적탄에 맞지 않도록
몸을 낮추고, 앞서나가지 않고, 때론 숨어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한번의 전투로 전쟁을 이길수 없듯, 한번의 매매로 우리가 
원하는 모든것을 얻으려 하지 마십시오. 앞으로도 수많은 전투를
치르고 거기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투자자의 길입니다.
전투라면 영웅적인 죽음에 대한 훈장이라도 있지만 투자는
참담한 현실과 비웃음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큰수익, 최고의 비법,
백전백승의 노하우 등의 문구에 현혹되어 다른 사람들을
추종하는 매매는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군인으로 치면 자세도 안나오고, 총도 잘 못쏘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는 햇병아리로 보일지라도 우선 '내가 나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매일의 매매에서 위험을 최대한 회피하려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더 생각하고 진입하고 손실은 빨리 끊고 절대 자포자기하지
말고 아무것도 모르겠으면 매매를 쉬고 때를 기다리십시오.

노련한 병사라도 한방에 죽을수 있듯, 아무리 고수라도 한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날리는 것이 이 시장입니다. 결국 총을 쥐고
살아남아야 하는 것은 오직 자신의 몫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주는
모든 정보는 오직 '참고'일 뿐입니다. 마치 전투중에 무전기너머로
들려오는 본부의 정보라고 할까요. 지금 내가 당장 총알을 피하고
살아남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모르고 막연할수록 서둘지 말고 일단 행동을 멈추고 가능한한
오래 생각하십시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두려워 하는것은 무엇인지. 내가 처한 현실은 무엇인지...

다시 정리하자면 투자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것은 외부의 정보나 기법이나
자료가 아니라 오직 '자기자신'입니다. 내가 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면 이 시장에서 결국 죽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먼저 가능해야 하고 그 다음에 기법도 있고 노하우도
있고 다른것들이 가능합니다. 내 스스로를 잘 통제하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은 손실의 크기(손절의 타이밍)입니다. 이것부터 바로잡고
잘 될때까지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큰수익을 내면 모든것을 커버할수
있다고 아무리 자위해도 이것이 안되면 결국 죽습니다. 

수익의 크기는 시장이 정하고, 손실의 크기는 자신이 정합니다.

여러분은 손실의 크기를 정하고 있습니까? 시장이 정하도록
포기한 것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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